Temple of Praise

찬양의 성전

 

추천사 / 김상복 목사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치과의사가 의사를 포기하고 교회음악 작곡가 되었다. 이런 이야기는 자주 듣는 이야기는 아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가 서울대 음대 피아노 교수가 되어 평생 피아노를 가르치다가 은퇴하신 분을 잘 알고 있다. 나의 친척이 되는 분이다. 그분도 어려서부터 피아노에 천재적인 소양이 있었다. 6.25 전쟁 중에는 2층 집에 살면서 아래층은 병원, 2층에는 피아노 교습소를 운영했고 나 역시 그에게 피아노를 배우기도 했다. 결국 그는 병원을 닫고 말았다. 2층이 1층보다 더 성황 했기 때문이다.

 

   김명환 교수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부모의 소원에 따라 치과의사가 되었지만 그의 천재성은 음악에 있었다. 병원을 그만 두고 유럽으로 작곡 공부를 위해 떠났다. 그의 작곡 능력은 음악의 도시 빈에서도 금방 증명이 되었다. 빈 국립음대에서 작곡 정규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마쳤고 많은 상을 받았다. 그리고는 귀국한 지 몇 년이 되지 않지만 벌써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찬양곡 작곡의 은사는 나타나기 시작했다. 기초적인 연습곡부터 시작하는 “어린이를 위한 찬송가 피아노 교본”, 음악회에서 연주할 수 있는 대곡까지 포함하는 찬송가 피아노 변주곡집 등의 찬양악보를 4권 째 발행하여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까지 큰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지난 4년간에 걸친 [전국 어린이 찬송가피아노 경연대회]에서 이미 증명된 것같이 그는 전국 교회의 수많은 어린이들이 전통적 피아노 교습곡이 아니라 찬송가를 연주하며 피아노의 모든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단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까지도 이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 상당한 피아노 실력을 기른 어린이들은 마땅한 찬송가 피아노곡이 없어 자신의 실력에 따라 연주할 곡들이 없었는데 이제는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여 피아노로 찬송가를 최고의 음악으로 연주할 수 있게 되었다. 김명환 교수의 헌신과 찬양의 은사 때문이다. 그는 피아노곡만이 아니고 오르간 연주곡, 피아노 앙상블, 관현악곡, 합창곡 등 다양한 곡을 계속 내놓고 있어 전국의 교회에서 그의 작품을 연주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