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제 막 바이엘 상권 정도를 마친 어린이들부터 체르니 40번 정도의 실력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책은 일반 피아노교본과는 몇 가지 면에서 다릅니다. 우선 제목이 말하듯이 모든 연습곡이 찬송가로 만들어져 있으므로 어린 영혼들이 이 연습곡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를 저절로 가까이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이런 목적을 위하여 찬송가를 보다 흥미롭고 재미있고 쉽게 편곡했으며 기교적인 발전을 위하여 차츰차츰 어려워지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이 교본의 특징은 근본적인 목적이 기교적인 성장보다는 어린이들의 예술적, 음악감성적 성장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찬송가들이 여러가지 다양한 음악적 형태로 변주되었으며 가능한한 모든 화성적인 가능성이 추구되었습니다. 특히 국악의 리듬을 조금이나마 깨우치도록 하였으며(43-45) 새로운 화성영인 종소리(Bell)의 화성에 의한 곡(59), 종의 화성과 전통화성과 대위법의 융합에 의한 곡(60)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곡들은 어린이들이 갖고 있는 음악성과 창의력을 최대로 이끌어내는 데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후반부는 연탄곡집으로서 어린이들이 앙상블의 묘미와 아울러 화성감, 그리고 대위법적 구성감을 자연스레 배우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연탄곡은 수준 높은 곡들이 많아 연주회용으로도 알맞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지면관계로 체계적인 리듬교육에 적합한 곡들을 실을 수 없게 된 것인데 이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자 합니다. 부디 이 작은 교본이, 어린 영혼이 진정으로 신앙을 갖는 데에, 또 진정으로 음악을 이해하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서문/ 김명환/ 교회음악작곡가)